"당뇨 없고 돋보기도 안 썼다"…정정했던 현미, 비보 더 황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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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현미의 별세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미는 지난 2021년 11월 KBS '아침마당'에서도 이 사실을 밝히며 "'하느님이 열 가지 복은 안 주는 구나' 싶다"며 "이 나이 되도록 돋보기도 안 쓰는데 다리를 다쳐서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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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4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현미의 별세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85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왔던 터라 이번 비보에 대중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망 전날까지도 현미는 지인과 함께 식사했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보였다. 생전 방송을 통해서도 건강에 자부심을 보여왔기에 가족, 지인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현미는 지난 1월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서 발목 골절로 철심 12개를 박은 사실을 밝히며 "5년 후 데뷔 70주년 콘서트를 꼭 할 거다. 그때까지 가는 게 내 소망"이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정형외과 의사는 "80대에 골절상을 입고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많은 상태일 때 골절을 당하게 되면 위험하고 큰일이 날 수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체 근육 상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미는 지난 2021년 11월 KBS '아침마당'에서도 이 사실을 밝히며 "'하느님이 열 가지 복은 안 주는 구나' 싶다"며 "이 나이 되도록 돋보기도 안 쓰는데 다리를 다쳐서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 콜레스테롤, 혈압, 골다공증도 없다. 아직 돋보기도 안 낀다"고 밝혔다. 건강 비결로는 '소식'을 꼽기도 했다. 이어 "내가 노래하는 날까지 팬들을 위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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