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21시간 무릎 꿇고 애원한 中남성…"사랑 아니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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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마음을 돌리기 위해 빗속에서 2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애원한 중국 남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지우파이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서남부 쓰촨성 다저우시에서 한 남성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직장 건물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약 2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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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마음을 돌리기 위해 빗속에서 2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애원한 중국 남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지우파이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서남부 쓰촨성 다저우시에서 한 남성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직장 건물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약 2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다시 돌아와 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큰 장미 꽃다발을 들고 무릎을 꿇은 채 빌고 또 빌었다. 더구나 이날 비가 쏟아졌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길 가던 행인들이 이런 행동을 말렸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나타나지 않는데 왜 체면을 잃느냐는 말도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그에게 그만 하라고 만류했지만 그는 "여기서 무릎을 꿇는 것이 불법입니까. 불법이 아니라면 저를 내버려 달라"고 말했다. 그의 끈질긴 행동에 결국 경찰도 포기했다.
그러나 다음 날 비가 거세게 내리며 추워지자 그는 추위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전 10시께 자리를 떴다. 결국 여친은 현장에 나오지 않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실패했다.
떠나간 사랑을 구걸하는 A씨의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웨이보에 올라왔고 약 1억50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를 시청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종류의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정말 끔찍하다" "사랑은 구걸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도덕적 납치"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찬성을 얻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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