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 석달새 11조 늘어
1조 넘는 초대형 ETF 23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자금 유입까지 이어지면서 순자산 규모가 1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 추종형 상품과 미국 기술주 ETF 순자산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순자산은 올해 초 78조9164억원에서 이달 3일 90조1509억원으로 11조234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ETF 순자산총액이 5조원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형뿐만 아니라 주식형 ETF도 고르게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전체 순자산 규모가 커진 것이다. 1조원이 넘는 초대형 ETF도 올해 초 20종에서 23종까지 늘었다. 일례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집중 편입한 '타이거(TIGER) TOP10 ETF'는 올 들어 상승률 16%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과 우량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중심으로 순자산이 급증한 모습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올해에만 순자산이 1조2500억여 원 증가해 전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크게 늘었다.
테마형 중에서는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순자산총액이 올 들어 4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ETF는 미국 기술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 초 이후 수익률 35%를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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