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BTS 지민', 빌보드 싱글 핫100 1위 등극

유동주 기자 2023. 4.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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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앞서 BTS는 2020년 한국 가수 최초로 정규 3집과 영어 싱글이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 달 26일 기준 글로벌 스포티파이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1위 앱인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1위를 기록하면서 빌보드 등 차트 1위 등극 기대감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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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센터에서 진행되는 생방송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03.30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 가수 중 최초다. 가수 싸이가 같은 차트에서 '강남스타일'로 2012년 7주 연속 2위에 올랐지만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핫100은 스트리밍과 방송 횟수 그리고 판매량 등을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앞서 BTS는 2020년 한국 가수 최초로 정규 3집과 영어 싱글이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1위를 기록한 BTS 곡만 6곡이다.

'페이스'는 발매 첫주 미국 내 앨범 판매량 12만4000장을 기록했다. 주간 집계 판매량 기준으로 올해 나온 솔로 가수 곡 중에는 1위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의 라디오 방송횟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음원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다. BTS팬덤 아미(ARMY)의 성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 3월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쳐 25만4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스트리밍은 약 1000만회였다.

이날 새벽 지민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이라 가능한 것이고, 아미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크기를 잘 알기에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벽 시간에 이렇게 라이브 켜서 죄송한데 글로 뭔가 표현을 못 하겠어서 그냥 라이브를 켰다. 실감이 잘 안 나서 와닿지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말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영상을 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빌보드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했다는 BTS 동료 제이홉도 위버스를 통해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는 축하했다. 슈가도 "너무 멋있다"고 응원했다.

'페이스'는 지민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감정을 담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8위에 올랐다. 이미 지민은 세계 유일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에서 지난 주 기준, 월드차트와 음반차트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월드차트는 음반과 음원, 인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디어 등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돼 종합차트에 해당한다. '페이스'는 발매 첫날부터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전 세계 초동 판매량으로는 100만장을 넘겼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 달 26일 기준 글로벌 스포티파이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1위 앱인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1위를 기록하면서 빌보드 등 차트 1위 등극 기대감을 높여왔다. 스포티파이 1위 기록은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 '셧 다운'(Shut Down)에 이어 K-팝 역대 4번째였다.

하이브 공식(HYBE LABEL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달 24일 첫 공개된 '라이크 크레이지'의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3260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번 성과는 동료 '진'이 군에 입대하면서 그룹 활동이 사실상 정지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수년 간 지속된 BTS 병역특례 허용 논란이 국회나 정부의 법령 개정이나 특단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흐지부지됐다. 가장 연장자로 더 이상 병역을 미룰 수 없었던 진을 시작으로 팀 전체가 입대를 결정해 팀과 소속사 하이브, K-팝 전체에 최대 위기가 닥친 게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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