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매카시 회동에…中 "강력한 조치로 주권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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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계획이 확정되자 중국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권 수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 차이잉원 경유 방문을 허용한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미국 정부 서열 3위 인물인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과 회동하는 것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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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계획이 확정되자 중국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권 수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 차이잉원 경유 방문을 허용한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미국 정부 서열 3위 인물인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과 회동하는 것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는 이런 움직임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엄중히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미중 3개 연합 공보는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에 대한 기본 문건으로 양국이 체결한 상하이공보(1972년 2월) 미중수교공보(1978년 12월) 8.17공보(1982년 8월)를 말한다. 미국은 3개 연합공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차이잉원의 미국 경유 방문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고 미국 정계요인들이 차이잉원과 회동 혹은 접촉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사태 전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강력한 조치로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이 총통은 9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순방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매카시 하원의장 사무실은 "매카시 의장이 5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대만 총통과 초당적인 만남을 주재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차이 총통이 중미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공식 확인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및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총영사관은 또 “차이잉원의 경유 명분은 가짜이고 (미국과) 공식 왕래를 하는 것이 진짜”라면서 “(차이잉원은) 미국 정부 관리, 의원들과 접촉하고 공개 연설 등을 통해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경유는 가짜이고 대만 독립을 홍보하는 것이 진짜”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엄중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차이잉원의 경유를 허용한데 대해 중국은 강력한 항의와 비난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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