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 못 한 '데뷔 31년 차' 장근석의 선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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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트1까지 공개된 '미끼'에서 장근석은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 구도한을 연기한다.
"에너지 넘치고 자유분방한 나의 모습을 모노톤으로 다 바꿔야 했다"는 장근석의 말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최근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 채널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에서 코미디 연기로 마음껏 망가질 수 있었던 것도 "내 뒤에 '미끼'라는 든든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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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본 받게 돼… '좋은 망치질했다' 생각"
오는 7일 반전 담긴 파트2 공개
"'미끼'로 좋은 망치질을 했어요. 이제 자신감도 붙고 마음이 많이 열렸어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근석은 편안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를 깨부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한 그에게 '도전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관련기사: 거친 피부의 장근석 "스스로를 부숴 버리고 싶었다")
최근 파트1까지 공개된 '미끼'에서 장근석은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 구도한을 연기한다. "에너지 넘치고 자유분방한 나의 모습을 모노톤으로 다 바꿔야 했다"는 장근석의 말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그 속에 '아시아 프린스'는 없다.
그래서 장근석의 5년 만의 복귀작인 '미끼'는 의외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그 역시 "대중이 '장근석이 예상했던 길로 가는구나' 생각하도록 하는 게 맞는 걸까 의구심이 생겼다"면서 "작품의 가제가 '범죄의 연대기'였는데 나와는 전혀 매치되지 않는 제목이라 이 대본을 집게 됐다"고 말했다.
선택 후 절실함이 더 생겼다. "5년간 고민 끝에 잡은 이 대본으로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던 그는 연기 레슨까지 받았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데뷔 31년 차인 그에겐 이 역시 의외의 선택이었다. "배우는 연기로 감정을 200% 이상 발산해야 하는데 그 시기 '좀 무뚝뚝해져 있나' 싶었어요. 호흡법부터 발성, 감정의 세포를 울리는 시도까지 정말 0으로 돌아갔죠."
그렇게 장근석에게 '미끼'는 그의 말대로 "보물 같은 작품"으로 남았다. 최근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 채널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에서 코미디 연기로 마음껏 망가질 수 있었던 것도 "내 뒤에 '미끼'라는 든든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국한됐던 차기작 선택지 역시 넓어졌다. "다양한 장르의 대본을 받게 됐다"는 그는 "이젠 '과거와 달라야 돼'라는 생각보단 했던 것 중에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장르도 있고, 여전히 안 해 본 장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설렌다"고 말했다.
'미끼' 파트2는 7일 공개된다. 장근석은 "파트2는 비유하자면 총에서 총알이 발사되는 지점"이라면서 "강력한 반전도 준비돼 있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근아 기자 ga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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