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 비대위 "독선적이고 오만한 이사장 인정 못해…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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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학교 교직원들이 오경나 이사장과 송승호 총장의 일방적인 임명에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청대 교수 등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달 31일 일과 시간 이후 총장 관사에서 기습적으로 개최한 이사회를 무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독선적이고 오만한 오경나 이사장과 송승호 총장의 취임을 구성원 모두가 인정할 수 없다"라며 "모든 직에서 당장 사퇴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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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청대학교 교직원들이 오경나 이사장과 송승호 총장의 일방적인 임명에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청대 교수 등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달 31일 일과 시간 이후 총장 관사에서 기습적으로 개최한 이사회를 무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독선적이고 오만한 오경나 이사장과 송승호 총장의 취임을 구성원 모두가 인정할 수 없다"라며 "모든 직에서 당장 사퇴하라"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날 충청학원이 지난달 31일 연 이사회의 개최 당위성 등을 문제 삼아 효력 여부 검토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현재까지 송 총장 출근 저지를 위한 농성을 이어가며 강도 높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 이사장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오히려 지난달 30일 이사회장 진입 과정에서 교직원들의 저지로 넘어진 이후 큰 부상을 호소하며 가해 교직원을 상대로 경찰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총장은 취임 직후 교직원들과 불화가 생기는 것을 염려해 이를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총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된 만큼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다고 해서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충청대학교는 오경나 전 11대 총장의 임기 만료(4월30일)를 앞두고 차기 총장 내정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오 전 총장은 대학 내부망에 차기 총장에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총장을 내정한 사실을 일방적으로 알렸고, 학내 구성원들은 송 총장 임명에 반대했다.
학교법인 충청학원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를 의결하려 했으나, 교직원들이 이사회 개회를 온몸으로 저지해 한 차례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튿날 오후 6시쯤 충청학원은 총장 관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 이사장과 송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송 신임 총장의 임기는 지난 3일부터 4년간이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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