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日여행사, 韓관광 프로모션···여행수지 개선 '단비'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 현지 여행사들이 한국 여행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현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은 대만인의 K-ETA 면제를 기념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 단체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500대만달러를 할인해준다.
일본의 현지 여행사인 HIS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일본인의 K-ETA 면제 소식과 함께 한국 여행 상품을 알리는 배너를 배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단체여행상품 구매고객 1인당
대만 여행사, 500대만달러 할인
日 여행사는 韓 알리는 배너 배치
국내 성형외과·피부과도 홍보 적극
해외 나간 韓人, 외국 관광객 4배
관광산업 진흥 장기적 대책 필요
아시아 현지 여행사들이 한국 여행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내년 말까지 22개국에 한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면제하면서 해외 여행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도 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보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더 빠르게 늘면서 국내 여행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현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은 대만인의 K-ETA 면제를 기념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 단체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500대만달러를 할인해준다. 일본의 현지 여행사인 HIS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일본인의 K-ETA 면제 소식과 함께 한국 여행 상품을 알리는 배너를 배치했다. 이는 일본이 내국인의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하는 ‘전국여행지원’ 정책의 배너 바로 옆에 위치했다.
기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국내 성형외과·피부과들도 K-ETA 면제 기념 특별 할인가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어·중국어로 안내하고 있다. 올해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정부가 접근성 확대 정책을 쏟아내자 국내외 관련 업계들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정책에도 국내 여행수지가 꺾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이다. 올해 2월까지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91만 3677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30만 6605명)에 비하면 39% 회복했다. 반면 해외에 나간 한국인은 올해 2월까지 350만 7193명에 달했다. 2019년 같은 기간 해외를 나간 한국인(553만 277명)의 63% 수준이다. 엔데믹 기조 확산으로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보다 4배가량 많았다. 코로나 전 대비 회복 속도 역시 1.6배 더 빨랐다.
지금과 같이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이 급증할 경우 여행수지 적자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12월 -11억 4000만 달러, 올해 1월 -14억 9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은 “올해 전년 동기, 전 분기와 비교하면 국내여행이 많이 늘 테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할 것”이라며 “많은 근로자가 여행·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남 납치·살해' 피해자도 코인으로 30억 손실…소송 진행중 사망
- 역대 최고령에 온몸 문신…'보그' 표지모델 된 106세 할머니
- 남편이 두달째 '소개팅 앱'' 접속…이유가 뭘까
- '임신 40주차인데 시어머니가 예배 나오라며 화내시네요'
- '60년대 톱가수' 현미 별세, 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향년 85세
- '박명수, 장가 잘 갔네'…한수민 '스벅 재테크'로 100억 대박
- 아이유도 '전화공포증'…전문가의 해법은 [이슈, 풀어주리]
- 파키스탄서 여성 등 20여명 압사…이게 중국 탓이라고?
- 커터칼로 초등생 목 그은 고등학생 긴급체포
- 지수 앞세워 가격 두번 올린 디올…한국서 '역대급' 매출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