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연이틀 130m 넘는 대형홈런…역전 결승 시즌 2호포

이대호 2023. 4.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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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대형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회 가운데 담을 넘겼다.

오타니의 활약 덕에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7-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낼 많은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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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대형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회 가운데 담을 넘겼다.

2-2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역전 2점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0.3마일(약 177.5㎞), 비거리는 431피트(131m)로 측정됐다.

오타니는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비거리 447피트(136m)짜리 시즌 1호 홈런을 때렸다.

이틀 연속 친 홈런 모두 비거리 130m가 넘는 대형 홈런이다.

오타니의 활약 덕에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7-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에 앞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대선배인 스즈키 이치로를 찾아가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치로는 현재 시애틀 구단 회장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어서 홈경기가 있을 때면 T모바일 파크 외야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낼 많은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오타니가 2018년 MLB에 진출할 당시 시애틀 역시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에인절스에 아깝게 밀려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MLB닷컴은 "당시 오타니 영입을 추진했던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부문 사장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스즈키 이치로(왼쪽)를 만나 인사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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