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복귀 시점 늦춰지나…"몸 상태 확인해봐야, 5일 서울서 검진 예정"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나성범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을 때부터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KIA 복귀 후 종아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이 개막한 지금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나성범의 복귀 시점에 대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빠르면 광주 개막 3연전 이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통증은 없는 상태다. 2군에서 경기를 뛰고 바로 콜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성범의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종국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나성범의 몸 상태 확인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의 복귀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 내일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며 "회복 후 2군에서 확실하게 확인하고 1군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중심 타선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형우도 계획보다 더 많이 수비수로 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중심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며 "최형우도 수비 출장 경기가 많아질 것이다. 애초 많아야 일주일에 1~2경기 수비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본 1~2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KT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류지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황대인(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변우혁(1루수)-이창진(우익수)-주효상(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다.
중족골 골절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도영을 대신해 류지혁이 선발로 나선다. 김종국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김도영의) 부상이 좀 심각한 것 같다. 오늘 수술 잘 마치고 빨리 재활해서 복귀했으면 한다"며 "류지혁이 주전 3루수로 뛰고 변우혁과 번갈아 가며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1일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김선빈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몸 상태에 따라 후반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후반에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내일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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