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돈 쓸어담아 매출 ‘1조’ 앞둔 디올…기부금은 고작 1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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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해 국내에서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역대 최고 매출에도 국내 기부금은 고작 1600만원대에 그쳐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2532만원으로 전년 동기 6124억6876만원 대비 51.7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2021년 명품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인 1조4680억원을 기록했지만 기부금은 2020년에 이어 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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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업계 국내 기부금은 미미하거나 형식적 수준
루이비통·보테가베네타는 2021년 기부금 0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해 국내에서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역대 최고 매출에도 국내 기부금은 고작 1600만원대에 그쳐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2532만원으로 전년 동기 6124억6876만원 대비 5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7억5161만원으로 53.05% 늘었다. 배당금은 1647억원(배당 성향 68%)으로 산정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디올 홍콩법인(67.80%)과 프랑스 본사(32.20%)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어 프랑스 본사는 배당금으로 약 530억원을 가져갈 전망이다.
디올의 국내 매출은 2017년 637억원, 2020년 3255억원, 2021년 613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당시 소비 심리 영향으로 매년 2배씩 성장한 셈이다. 2017년에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108억원, 2020년 1047억원, 2021년 2115억원으로 영업 이익 역시 급증했다.
기부금은 전년 1000만원 대비 소폭 증가한 1620만원이었다. 이렇듯 1조에 가까운 매출에도 디올의 사회공헌 기여도는 미미할 정도라 일각에서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물론 디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2021년 명품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인 1조4680억원을 기록했지만 기부금은 2020년에 이어 0원이었다. 보테가베네타코리아도 2021년 기부금이 0원이다. 같은해 에르메스코리아는 4억5835만원, 샤넬코리아는 7억원을 기부금 항목으로 지출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각각 0.085%, 0.057%에 해당한다.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지만 사회공헌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기부금 지출이 아예 없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명품 업계의 행보가 국내 고객들의 명품 선호현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디올은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이 최대 20% 올랐고, 7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이로써 디올 스테디셀러인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가격은 65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1년 사이 2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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