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작년 노동인구 9만명 ‘급감’… 사상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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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지난해 노동인구가 9만명 넘게 줄어들면서 역대 최다 감소폭을 기록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포함한 노동인구가 377만6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까지 4년간 홍콩 노동시장을 떠난 인구는 22만5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홍콩 총인구는 733만3200명으로 전년 대비 0.9%(6만99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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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지난해 노동인구가 9만명 넘게 줄어들면서 역대 최다 감소폭을 기록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포함한 노동인구가 377만6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9만4100명) 줄어든 것으로,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 감소폭이다.
홍콩 노동인구는 1993년 이후 2003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2018년까지 지속 증가 추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0.2% 감소세로 전환했고, 2020년에는 1.7% 줄어드는 등 그 속도가 빨라졌다. 작년까지 4년간 홍콩 노동시장을 떠난 인구는 22만500여명에 달한다.
노동시장을 떠난 9만4100명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5~29세가 2만82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12월 기준 교육 분야가 7750명 부족해 인력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엔 운송·물류 분야(7390명), 의료 분야(65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총인구도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홍콩 총인구는 733만3200명으로 전년 대비 0.9%(6만9900명) 감소했다. 2019년 750만명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민 6만명이 순유출해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은퇴자 증가와 이민 붐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가 향후 1∼2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대학교 사회과학대 폴 입 교수는 “홍콩이 베이비 붐을 경험했던 1960년대에 태어난 많은 이들이 은퇴 연령에 도달했고 홍콩에서 다른 지역이나 나라로 이민을 가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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