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전략적 비전 수립 착수

창원시, 50주년 발전협의회 구성해 발전방안 논의 시작
입주기업 요구사항 파악 수요조사, 신규사업 발굴·기획

류효종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이 4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내년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미래 50년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략적 비전 수립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산단 발전을 위한 연구과제 도출, 주요 시책 및 향후 50년 발전방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발전협의회는 창원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산업계, 학계, 연구원, 유관기관 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범날 정책제안 자문회의에서 창원국가산단 내 연구 및 생산기능을 분리해 연구소 간 공동 기술개발(R&D), 정보공유, 협업이 가능하도록 연구소를 집적하자는 안건과 창원대로 주변 완충지역의 규제 해소를 논의했다.

협의회는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창원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28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근무하는 산업단지에 대한 만족도, 산단개선, 기업경영 및 기술 지원 등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에 대응하고 4차산업 혁명시대 산업공간의 대전환을 위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특히 기반시설 부족과 노후된 산단 여건으로 청년‧여성층이 산단 근무를 기피하는 현 상황을 우려해 인력수급, 인적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분야 설문 문항을 반영했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창원국가산단의 발전 방향을 △계획 및 지원 △기반 인프라 △첨단 인프라 △연구 및 인력영역으로 나눴다. 산업을 중심에 둔 도시계획 변경, 관광‧복지‧청년의 정주환경 개선, 교통편의를 통한 산업단지 기능 강화, 에너지 소비 산업단지에서 에너지 생산 산업단지로 변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기획 중이다.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해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과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류효종 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제조업이 밀집된 산업단지는 전반적인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낮고, 기반시설의 노후화 및 문화‧편의시설 등의 부족으로 ICT, 첨단기업이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미래 50년 혁신적인 산업공간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디지털‧그린‧안전‧인재양성을 위한 비전 수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