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청주병원 강제집행 직원 거센 반발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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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청주시청사 부지를 무단 점유 중인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병원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퇴거 집행이 중단됐다.
청주지법 집행관실은 4일 오전 8시부터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청주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돌입했다.
집행관실은 주차장 출입구에 쇠기둥을 박고 철제 바리케이트를 친뒤 진입을 시도했으나 청주병원 직원과 간호사 등은이 장례식장 현관 앞에서 인간띠를 형성하고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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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법원이 청주시청사 부지를 무단 점유 중인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병원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퇴거 집행이 중단됐다.
청주지법 집행관실은 4일 오전 8시부터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청주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돌입했다.
집행관실은 주차장 출입구에 쇠기둥을 박고 철제 바리케이트를 친뒤 진입을 시도했으나 청주병원 직원과 간호사 등은이 장례식장 현관 앞에서 인간띠를 형성하고 거세게 반발했다.
집행관실 관계자들과 병원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집행관실 관계자들이 한때 병원 정문을 통해 지하 1층 장례식장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병원 직원들이 장례식장 옆 문을 부수고 들어와 강제집행을 막았다.
병원 직원들은 "우리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해서 병원을 죽이려고하느냐, 청주시장은 왜 못 만나게 하느냐"며 강하게 저항했다.
법원 집행관실은 오후 1시 40분쯤 "부상자 발생 우려로 강제집행을 중단한다"며 "장례식장과 병원 건물에 대한 기일을 다시 지정하겠다"고 물러섰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50명을 투입해 현장을 지켰다.
청주병원은 청주시 신청사 건립에 따른 수용재결로 보상금을 받고토지와 건물을 청주시에 넘긴 뒤 지난해 12월 부동산 인도소송에서 패소했으나 퇴거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청주시는 충북도에 법인취소 처분을 요청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등 퇴거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병원직원들은 생존권과 대체 이전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병원 직원들은 "직원들과 환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의료법인을 파산시키면서까지 호화청사를 짓겠다는 것이냐"며 "강제 집행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청주시 신청사 건립은 더불어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옛 시청 본관 철거에 반발해 마찰을 빚은데다 이범석 시장이 신청사 설계 재공모 방침을 밝히면서 착공 시점이 2025년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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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맹석주 기자 msj81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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