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함평·순천에 빗방울…"잔불 정리에 도움"

이승현 기자 2023. 4. 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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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발생한 전남 함평과 순천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6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최대 30~8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건조한 대기상태로 인해 잇따르고 있는 산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비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불 가능성을 낮추고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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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30~80㎜, 지리산 부근 120㎜ 예보
기상청 "산불 가능성 낮추고 잔불 정리 긍정 역할"
4일 오전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된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산불현장에서 전남119소방헬기가 진화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2023.4.4/뉴스1

(함평=뉴스1) 이승현 기자 =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전남 함평과 순천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구름대가 형성돼 서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구름은 오후 3시쯤 함평군으로 확대됐고, 오후 4시부터는 순천시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함평 0.5㎜다. 순천은 아직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함평과 순천은 전날 산불이 발생했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각각 산불 발생 28시간, 26시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주불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비는 6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최대 30~8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오전부터는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또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건조한 대기상태로 인해 잇따르고 있는 산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비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불 가능성을 낮추고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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