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원로 가수 현미 별세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4.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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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창법과 오랜 방송 활동으로 사랑 받아온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사진)가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한국전쟁 1·4후퇴 때 남쪽으로 피란했다. 이후 스무 살 무렵인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칼춤 무용수였다가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현미는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의 이모다.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인기를 끈 가수 원준희의 시어머니이기도 하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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