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농심 끌어안은 메가마트, 실적 부진 지속…매출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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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대형마트 '메가마트'가 수 년째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0.8% 줄어든 4503억원을 기록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복귀에 이어 10월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 호텔농심 대표이사에도 올라 청산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메가마트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1대 0 비율로 호텔농심을 흡수합병해 법인격을 소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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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000억대 매출 매년 줄어 4500억 수준까지 주저앉아
영업 적자 기조도 지속…6년간 누적 적자 558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대형마트 '메가마트'가 수 년째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0.8% 줄어든 4503억원을 기록했다.
메가마트의 매출 추이를 보면 회사는 2014년까지 6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으나 이듬해 5000억원대로 꺾였다.
이후로도 2019년 4960억원, 2020년 5263억원, 2021년 5048억원, 2022년 4503억원으로 매출 하향세가 이어졌다.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메가마트는 7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2017년 21억원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래 해가 지날수록 적자 규모가 커져 2021년에는 1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적자를 포함하면 6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558억원에 이른다.
의무 휴업 등 각종 규제와 대형마트 업계 경쟁 심화가 수익성 악화 및 외형 축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강 체제가 견고하다.
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지난 1975년 동양체인을 인수하면서 '농심가'로 이름을 바꿔 설립한 대형할인점이다. 이후 2002년 현재 상호인 메가마트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점포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대부분 점포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빅3 업체에 밀려 전국 지역 확장에 실패한 메가마트는 실적개선을 위해 2005년 티뷰(t.view), 엣마크(ATMARK) 등의 여성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패션 사업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자 2019년 철수했다.
메가마트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신 부회장의 복귀로 23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앞서 신 부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지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고 신춘호 회장의 방침에 따라 직에서 내려왔다.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6.1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복귀에 이어 10월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 호텔농심 대표이사에도 올라 청산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메가마트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1대 0 비율로 호텔농심을 흡수합병해 법인격을 소멸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가마트는 홈플러스와 ‘메가푸드마켓’ 상표권을 두고 분쟁 중이다.
메가마트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2월 선보인 식품 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이 자사 상표명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상표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신 부회장은 올해 1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홈플러스가 권리 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다시 소송을 낸 상태다.
메가마트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다져온 메가마트 브랜드가 ‘메가마켓’이라는 고유명사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메가'는 국내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식별력이 있는 상표”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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