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미끼' 허성태 "70대 후반 母, 나 죽는 장면에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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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성태(46)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성태는 "워낙에 원작의 모습이 잘생겨서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연기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커버하려고 최대한 옷을 많이 갈아입으면서 패셔너블하게 했다"며 "코믹은 언제나 하고 싶다. 코미디는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멜로는 해보니 자신이 없더라. 너무 보기도 힘들고, 제 모습이 '드러워' 죽겠다. 반성을 많이 했다. 키스신도 못보겠더라. '연매살'에서 제가 현실 키스신이었고, 다른 배우(노상현) 배우와의 키스신이 상상이었는데, 그게 교차가 돼서 나오니 (내 모습이) '드러워서' 못 보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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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허성태(46)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성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김진욱 극본, 김홍선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허성태는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에는 '어머니'가 있다며 "엄마가 제일 크다. 어머니가 평생 해오던 일을 은퇴하셨고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쉴새 없이 저의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고, 극장에도 자주 가주시면 좋겠다. 그렇기에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도 다 가입이 돼있으시다. 70대 후반이신데 조작법을 알려드려서 휴대폰으로 보실 수 있고, 디지털TV로도 어떻게 보시는지를 알려드렸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많이 드시다 보면 빨리 늙게 되기도 하잖나. 그런데 다행히 지금은 정신이 없이 지내신다"고 했다.
또 아들의 악역에 대해 걱정하시지는 않느냐고 묻자 허성태는 "오히려 제가 그런 고민을 할 때 '성공한 사람들도 악역을 많이 했다. 무조건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라. 나왔던 드라마에서 제가 죽는 것을 보며 낄낄대고 통쾌해하신다.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저도 악역에 대한 걱정이 많이 없었다. 그런 걱정을 하기 전에 이른 때부터 다른 배역들도 해왔다. 그게 반응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할 수 있다고, 맡겨주는 심미안을 가져주는 감독님 네 다섯 분이 계시기에 다음 작품을 보는 것들도 다 다른 모습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에서는 섹시한 캐릭터와 로맨스를 연기하기도. 허성태는 "워낙에 원작의 모습이 잘생겨서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연기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커버하려고 최대한 옷을 많이 갈아입으면서 패셔너블하게 했다"며 "코믹은 언제나 하고 싶다. 코미디는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멜로는 해보니 자신이 없더라. 너무 보기도 힘들고, 제 모습이 '드러워' 죽겠다. 반성을 많이 했다. 키스신도 못보겠더라. '연매살'에서 제가 현실 키스신이었고, 다른 배우(노상현) 배우와의 키스신이 상상이었는데, 그게 교차가 돼서 나오니 (내 모습이) '드러워서' 못 보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월 파트1이 공개됐으며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 허성태는 유사이래 최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꾼 노상천을 연기하며 청년, 중년, 노인의 모습을 모두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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