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18시간 45분 만에 진화된 경북 영주 박달산 산불···210ha 불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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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해 산불이 많은데, 2023년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3일 경북 영주 박달산에서 난 불이 18시간 45분 만인 4일 오전 9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이 정도 비도 당장 산불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기왕 내리는 비, 조금 더 충분히 내렸으면 하는 게 산림 당국뿐 아니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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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해 산불이 많은데, 2023년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4일 밤 비 예보가 있는데요.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3일 대낮에, 영주에서 큰불이 났는데, 하루가 지나서 진화가 됐나요?
◀기자▶
3일 경북 영주 박달산에서 난 불이 18시간 45분 만인 4일 오전 9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까지 내려졌었는데요.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미터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영주 산불은 약 210ha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면적이 어마어마한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마을 주민 8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불이 진화된 뒤 대부분 귀가를 했고요. 이번 불은 산 정상에 있는 양봉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4일 같은 경우 해가 뜨자마자 헬리콥터 20대와 진압장비 122대, 인력 680여 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영주뿐 아니라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2일 군위 소보에서도 불이 나 13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했는데요.
피해 면적이 35ha를 넘었고요.
충남 홍성, 당진에서는 사흘째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피해 면적은 무려 1,450헥타르를 넘는 등 엄청난 규모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전남 보성, 서울 등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4일 밤에는 비 예보가 있죠?
◀기자▶
대구·경북을 기준으로 보면 4일 밤이나 5일 새벽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서 내륙 30~80, 경북 북부 내륙 20~60,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에는 10~40㎜인데요.
이 정도 비도 당장 산불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기왕 내리는 비, 조금 더 충분히 내렸으면 하는 게 산림 당국뿐 아니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산불 관련해서도 여기까지 듣고, 다른 사건·사고 하나 보죠. 전화금융사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군요?
◀기자▶
이번에는 현금 수금책 한 명이 잡혔는데요.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금책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대구와 경북, 경남 등지에서 금융기관이나 관공서를 사칭해 만난 피해자 16명에게 2억 8천여만 원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현금 수금책으로 가담해 일당 10만 원에서 35만 원을 받았다며 전화금융사기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깡통전세 사기도 있었죠?
◀기자▶
이번엔 검찰 수사인데요.
대구지검 형사2부는 자기 자본 없이 갭 투자 방식으로 빌라 6채를 매수한 뒤 임차인 7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53억 5,900만 원을 받아 챙긴 42살 남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남성은 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만으로 빌라를 산 뒤 보증금을 다른 빌라를 짓는 데 쓰거나, 보증금 반환에 사용하는 등 '돌려막기'로 깡통전세를 양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 계약을 하기 전에는 집주인 동의가 있어야 선순위보증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세입자에게 선순위보증금을 실제보다 크게 줄여 알려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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