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포퓰리즘 법안"

김기태 기자 2023. 4. 4.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한 뒤 곧바로 재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입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가게 된 양곡법 개정안은 다시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전형적인 포풀리즘 법안'이다"이렇게 비판했는데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번 개정안은 폐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한 뒤 곧바로 재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 행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2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쌀 생산이 과잉이 되면, 오히려 쌀의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농가 소득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입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가게 된 양곡법 개정안은 다시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법안을 재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훨씬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야 해 양곡법 개정안은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국회 입법권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김기태 기자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