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홍성산불, 53시간만에 잡혀…산림 1454㏊ 잿더미

박진환 2023. 4. 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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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규모인 충남 홍성 산불이 산림 1454㏊를 잿더미로 만들고, 53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53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충남도, 홍성군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홍성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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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등 71동 피해 입혀…고산사 대웅전 등 문화재 지켜
대전 서구·충남 금산산불도 752㏊ 피해 입히고 진화 완료
4일 충남 금산 · 대전 서구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산불진화차량(유니목)이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최대 규모인 충남 홍성 산불이 산림 1454㏊를 잿더미로 만들고, 53시간 만에 잡혔다. 또 대전과 충남 금산 산불도 52시간 41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53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충남도, 홍성군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홍성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특히 산림당국은 산불과 근접한 곳에 있는 보물 제359호인 고산사 대웅전, 석조불상 등을 산불로부터 보호 하기 위해 문화재청, 소방청 등과 적극 협력했다. 이번 산불 영향구역은 1454㏊로 추정되며, 주택을 포함해 모두 71동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2일 오후 12시 19분경 충남 금산 및 대전 서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도 52시간 41분 만인 4일 오후 4시 40분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산불 영향구역은 752㏊로 추정되며, 민가 2채와 암자 1채가 피해를 입었다. 한때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과 시설 입소자 9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피해지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비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평상시 산림인접지 내에서 화기취급을 하지 않는 등 산불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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