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074개 면적' 태운 대전·금산 산불, 52시간 만에 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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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전과 충남 금산 접경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이 52시간만인 4일 오후 4시40분께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2일 낮 12시19분 충남 금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뒤 맞닿은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으로 옮겨붙으며 피해를 키웠다.
앞서 산림당국은 2일 오후 8시30분 대전·금산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주불 진화에 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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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 2일 대전과 충남 금산 접경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이 52시간만인 4일 오후 4시40분께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2일 낮 12시19분 충남 금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뒤 맞닿은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으로 옮겨붙으며 피해를 키웠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민가 1동, 암자 1동 등 총 2동이 소실됐다. 또 주민 873명이 인근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로 대피했다. 특히 불이 대전 복수면 신대리 안평산까지 확산하면서 이곳에 위치한 납골당 묘지 130여기를 태우기도 했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약 752ha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약 1074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림당국은 4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10여대와 장비 29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390여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현재 주불을 잡은 만큼 추가 확산이 없도록 잔불정리에 유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림당국은 2일 오후 8시30분 대전·금산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주불 진화에 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최대 순간 초속 12m의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한때 진화율이 뒷걸음질 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으니 산불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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