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들녘에 핀 ‘이방인 꽃’···영농철 인력난 해소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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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인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전남 나주시 농촌 들녘에 이방인의 손길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나주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75명이 4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계절 근로자 75명과 인솔 담당자, 주한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외국인 근로자 입국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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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협업 결실···240명 농가 투입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인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전남 나주시 농촌 들녘에 이방인의 손길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나주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75명이 4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모두 베트남(비탄시) 국적으로 지난 해 12월 나주시와 베트남 비탄시 간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공식적인 첫 인력 교류가 이뤄졌다. 이들에 이어 4월 말까지 베트남 비탄시 근로자 50여 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한 나주시의 환영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계절 근로자 75명과 인솔 담당자, 주한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외국인 근로자 입국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환영 인사와 격려사, 기념 촬영에 이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근로 준수 사항 및 인권 보호, 한국 문화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날 사전 신청 농가에 배정된 근로자들은 비자(E-8) 체류 기간인 5개월 간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산재보험 또는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과 외국인 등록 절차를 거친다. 근로 성과가 좋으면 재추천을 통해 다시 계절근로자로 입국할 수 있다.
나주시는 4월 한 달 간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들을 채용해 근로자들의 한국 문화 적응을 돕는다. 또 특별 점검 기간을 운영, 숙식 및 근로 여건을 꼼꼼히 살피고 무단 이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풍부한 영농 경험과 성실함을 겸비한 베트남 근로자들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근로자들의 국내 선진 농업 기술 습득과 인권 보호, 소득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속 가능한 인력 교류를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법무부로부터 올 상반기 외국인 근로자 205명을 배정 받았다. 오는 4월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더해 총 240여 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을 마치고 나주지역 농가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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