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급식실 종사자 폐 질환 해결하려면? "실태 조사부터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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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구지역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건강검진에서 폐 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보도, 최근 해드렸는데요.
지역 노동계는 구내식당이 있는 모든 공공부문 기관부터 급식실 종사자의 폐 질환과 근무 환경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자▶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와 8개 구·군을 비롯한 공공부문 급식실 종사자 폐 질환 조사와 급식실 근무 환경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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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지역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건강검진에서 폐 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보도, 최근 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문제는 학교 급식실만이 아니고 급식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된다는 겁니다.
지역 노동계는 구내식당이 있는 모든 공공부문 기관부터 급식실 종사자의 폐 질환과 근무 환경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손은민 기자, 4월 4일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죠?
◀기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와 8개 구·군을 비롯한 공공부문 급식실 종사자 폐 질환 조사와 급식실 근무 환경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대구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 CT 검사에서 검진을 한 2,019명 가운데 39.1%인 790명에게 '이상소견'이 나왔다는 교육부 자료가 발표됐는데요.
이는 전국평균 32.4%보다 높고 전국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치인데, 이상 소견 가운데 13명은 폐암이 의심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급식실 종사자 건강실태 조사 대상을 대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재구 대구지하철노조 승무본부장이 발표한 기자회견문 가운데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이재구 대구지하철노조 승무본부장▶
"단시간 고강도 노동에 골병들고, 폐암으로 죽어 나가는 죽음의 급식실을 바꿔야 한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뿐 아니라, 여러 단체 급식실 일하는 노동자들의 폐 질환 문제 해결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앵커▶
노동계가 요구하는 조사 기관과 대상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지자체, 중앙행정기관, 지방공기업 등 대구지역 공공부문에 81개 기관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구내식당이 있는 51개 기관에서 일하는 298명의 급식실 종사자가 우선 대상으로 거론됐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서울시의 경우 2022년부터 1회 5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구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근로자 건강실태 조사가 증가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대구시와 8개 구·군에 관련 예산 지원을 위한 협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역 노동계가 폐 질환 실태조사로 비롯된 노동자 건강권 확보 문제를 확대해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요?
◀기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정부가 근로기준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법안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입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의) 생명 안전을 무시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을 대시민 선전전으로 전개하면서 법 개정을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4월을 '대구시 산재 예방 수립 촉구와 생명 안전 후퇴 개악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의 달'로 정하고 현장과 거리에서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조직적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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