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대규모 2차전지 실리콘음극재 공장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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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17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이 건립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3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 2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2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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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포항에 17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이 건립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남일 포항부시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김종록 한동대 행정부총장, 김형락 포항대 총장, 강흥식 가속기연구소 소장, 이점식 포항TP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실리콘솔루션과 3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25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7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정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 받고 있다.
2020년 6000t으로 음극재 시장의 1.2%에 불과했던 실리콘 음극재는 2027년에는 약 32만t까지 늘어 10.1%에 이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2027년까지의 실리콘 기반 음극재 소재 연평균 성장률은 76.6%로 다른 소재(음극활물질) 대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영일만산단에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를 착공해 내년 본격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연산 5000t 생산설비 확보 등 단계적 후속 확장투자로 2030년에는 연산 2만5000t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와 2차전지 소재 생산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데 이어, 2019년에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공장, 2021년에는 양극재 생산공장, 2022년에는 중국 CNGR의 전구체 공장을 유치한 바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분야에 진출한 GS건설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포항에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가 이어지며 포항의 산업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3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 2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2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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