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보궐선거 D-1…여당 우위냐, 여야 동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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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의 정치 지형 변화를 가져올 보궐선거가 5일 치러진다.
선거 승패에 따라 청주시의회 여·야 동수 재편 내지 여당 우위가 결정될 사안이어서 여·야 모두 총력전 모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인은 5만7041명이다.
21대 21 여·야 동수 시절 청주시청 옛 본관 철거 문제로 야당과 극심한 갈등을 겪은 집행부로선 시정 동력을 위해 1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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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힘 승리 땐 민주 후반기 의장 불투명
민주 수성 땐 동수 재편…"집행부 견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의 정치 지형 변화를 가져올 보궐선거가 5일 치러진다.
선거 승패에 따라 청주시의회 여·야 동수 재편 내지 여당 우위가 결정될 사안이어서 여·야 모두 총력전 모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주시의원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한상(52·기호 1번) 후보는 명암저수지, 탑동 힐데스하임 입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5시 금천광장에서 펼친다.
박 후보와 청주남중 동기인 국민의힘 이상조(52·기호 2번) 후보는 명암저수지 등 선거구 곳곳에서 한 표를 당부했다. 그는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함께 오후 5시20분 금천동 굿모닝빌딩 맞은편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우리공화당 유근진(61·기호 4번) 후보와 무소속 정우철(63·기호 5번) 후보도 거리 유세와 전화 유세로 마지막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인은 5만7041명이다.
3월31일~4월1일 이틀간 사전투표율은 7.7%로 전국 평균(11.01%)보다 3.31% 포인트 낮은 상태다. 선거일인 5일에는 청주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최종 투표율도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 17곳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격리 유권자 투표 시간은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다.
이번 선거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소속의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22대 20으로 여당 우위를 점하게 된다. 21대 21 여·야 동수 시절 청주시청 옛 본관 철거 문제로 야당과 극심한 갈등을 겪은 집행부로선 시정 동력을 위해 1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도 1석을 다시 채워 여·야 동수를 이뤄야만 후반기 의장석에 앉을 수 있다. 여·야 동수 개원 당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합의됐으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 시청 옛 본관 철거 과정에서 야당의 자진 사임으로 공석이 된 청주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임 문제도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4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궐선거에서 패할 경우 국민의힘에 상임위원장 1석을 더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병국 의장은 보궐선거 승리를 토대로 국힘 4석, 민주 3석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의회 독주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여·야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집행부와 여당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모자란 1석을 채워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전투표율과 날씨 등이 보수층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며 "민선 8기 성공을 위해선 여당 우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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