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일까지 시간당 50~70㎜ 장대비·태풍급 강풍 예보(종합)

오미란 기자 오현지 기자 2023. 4.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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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70㎜, 제주도 중산간과 남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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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이상 강한 바람과 많은 비, 돌풍·번개도
기상청 "항공기·선박 운항정보 사전에 확인해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우비를 입은 행인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오현지 기자 = 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점차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6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70㎜, 제주도 중산간과 남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도 있다.

다만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는 매우 크겠다.

4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 해안 10~40㎜, 중산간과 남부 해안 150㎜ 이상, 산지 300㎜ 이상이다.

같은 기간 바람도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4일 지점별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39.0m, 사제비(산지) 초속 28.3m, 새별오름(북부) 초속 23.9m, 낙천(서부) 초속 22.3m, 윗세오름(산지) 21.1m 등 이미 제주에서는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남풍이 유입되는 5일 새벽부터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강풍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존 '관심' 단계였던 연안사고 위험예보를 5일 오전 8시부터 6일 오전 8시까지 한시적으로 '주의'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시설물 관리·점검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출근길 교통안전, 등굣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련 상황 발생 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해 인명·재산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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