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속 광주·전남에 단비…6일까지 80㎜ 예보

광주·전남 13곳 5일 새벽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이번 비 산불 억제 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리고 있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도 발효됐다. 5일 새벽 광주와 전남 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여수 거문도·초도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비는 6일까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6일까지 광주·전남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산불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상청은 5일부터 6일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70km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5일에는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면서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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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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