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수면제 의혹 성형외과 압색…"주사기 출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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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오후 3시46분부터 주범 이모씨(35)의 아내가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씨 측 변호인은 주사기 및 마취제 출처가 해당 성형외과라는 의혹에 대해 "아내를 통해 마취제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직접 당사자에게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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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김규빈 기자 = 경찰이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오후 3시46분부터 주범 이모씨(35)의 아내가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씨는 공범 연모씨(30), 황모씨(36)에게 범행도구를 제공하고 피해자를 납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납치 차량에서는 흉기와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주사기에서 마취제 성격의 약품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내놨다. 황씨와 연씨도 범행에 주사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 변호인은 주사기 및 마취제 출처가 해당 성형외과라는 의혹에 대해 "아내를 통해 마취제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직접 당사자에게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또 "(이씨의) 아내가 일하는 병원 의사가 콜라겐·미백 주사를 자유롭게 맞으라고 허락해 주사기를 가져간 것일 뿐"이라며 "마취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성형외과에서 압수한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분석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와 행적, 부검조사 등을 최종 확인한 뒤 사인과 사망 추정 시각을 판단할 것"이라며 "마취제를 실제 투여했는지는 부검 결과를 종합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등 3명을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하는 한편 또 다른 3명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다른 3명 중 범행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A씨(20대·무직)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 배후로 의심받는 황모·유모씨 부부의 출국을 금지 조치했다.
코인 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부부는 이씨에게 착수금 4000만원을 건네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 측 변호인은 "피의자 3명 중 2명이 부부가 이씨에게 착수금을 줬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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