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동산PF 리스크, 전수조사"…"SVB 사태는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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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전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위축으로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는 추세고, PF 상환 미수액이 크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리스크가) 부실한 영역에서 국지적,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있는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지난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 부동산 PF도 50조원 수준에서 125조원 수준으로 2.5배 폭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성 낮은 곳이나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부분에 관해선 어려움이 있지만 업계 스스로 자구노력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우리 금융시장이 안전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해외 은행들의 부실 사태로 인해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직접 노출된 우리 자금 규모가 크진 않아서 그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이런 현상이 언제 어떤 형태로든 잠재된 취약 요인으로 불거질 수도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 관계 기관들은 24시간 국내 금융시장을 점검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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