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물리치는 쌍절곤에 속이 '뻥'
키아누 리브스·견자단 주연
169분간 강렬한 격투신 펼쳐
벚꽃잎 사이를 가로지르는 화살, 급소를 타격하는 쌍절곤. 몇 번의 격투가 이어지더니 적이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액션 영화 '존 윅4'에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기대가 쏟아진다. 개봉 직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90%가 넘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는 등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장장 169분의 러닝타임 동안 스크린을 지배하는 건 환갑에 가까운 주연 배우들이 선보이는 액션 연기다. 실제 스턴트 액션을 맡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주인공 존 윅 역)는 이번에도 관객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12주의 훈련을 거쳐 180도 회전 드리프트와 총격신 등이 들어간 드라이빙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존 윅의 절친한 친구 케인 역을 맡은 배우 견자단의 매끄러운 무협 액션도 재미를 더한다. 전 세계 킬러들에게 추격당하며 죽을 위기에 처해온 존 윅은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규율로 옭아매는 이들에게 역으로 도전장을 던진 그는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처음 만난 이에게 목숨을 빚지기도 하며 마지막 격전지로 나아간다.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비롯해 오사카, 베를린 등 화려한 로케이션이 화면을 장식한다. 존 윅 시리즈를 둘러싼 세계관은 알면 좋지만 몰라도 재미있다. 끝없이 나타나는 적수를 시원하게 깨부수고 박살내는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속이 뚫린다.
평생을 쫓기던 전설의 킬러는 과연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개봉작이 흥행하자 마지막 시리즈로 알려졌던 영화는 속편 제작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개봉된 존 윅4는 첫 주말에만 7300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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