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53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주택 등 71동 피해, 산불영향구역 1454ha...올들어 최대 규모

충남 홍성군 서부먼에서 발생한 산불이 4일 오후 4시 주불을 진화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홍성=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53시간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11시께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돼 3일째 이어진 가운데 도와 산림청은 헬기 20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4일 오후 4시 주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산불 영향구역은 1454ha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택을 포함해 71동(주택 34, 창고 등 35, 양곡사당 1, 기타 1)이 소실되고, 마을 주민 309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에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피해지 조사를 벌여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