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53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4.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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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불진화대원이 진화하고 있다.[자료=산림청]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5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4일 오후 4시 주불을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 영향구역은 1454ha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34채, 창고 및 기타 건물 37채 등 71동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09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피해지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청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어 특히,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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