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뒤 방치된 신안 매화분교에 ‘로빈슨 크루소 대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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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의 작은 섬 매화도에 주민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신안군은 "압해읍 매화도에 있는 압해초등학교 매화분교를 재건축해 주민을 위한 다목적 용도의 '매화도센터'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강병순 신안군 교육지원팀장은 "매화도센터를 다른 나라 섬 주민과의 교류장소이자 섬 관광의 중심기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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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의 작은 섬 매화도에 주민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신안군은 “압해읍 매화도에 있는 압해초등학교 매화분교를 재건축해 주민을 위한 다목적 용도의 ‘매화도센터’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1953년 5월1일 개교한 매화분교는 57년간 졸업생 1354명을 배출하며 매화도의 중심 교육기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구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 2010년 10월5일 폐교했다. 현재 매화도 인구는 240여명이다.
매화분교 건물은 계속 방치되며 흉물로 전락하자 안타까워하는 졸업생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신안군은 2017년 7월 건강증진시설 등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매입했다.
신안군은 4억9500만원을 투입,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매화분교 별관 건물을 매화도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건물이 노후화한 압해읍사무소 매화도출장소를 매화도센터로 이전하고 헬기착륙장을 조성해 섬 주민의 응급상황을 대비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신청해 교실 6개가 있는 본관 건물에서 로빈슨 크루소 대학(가칭)을 운영할 계획이다. 로빈슨 크루소 대학은 태평양 연안 섬 주민을 초청해 관광객들에게 다른 나라 섬 문화를 알리고 문화관광사업을 함께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강병순 신안군 교육지원팀장은 “매화도센터를 다른 나라 섬 주민과의 교류장소이자 섬 관광의 중심기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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