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비극' 막는다…수원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주민조직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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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8월 발생한 '세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발굴을 위한 주민조직을 꾸렸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수원지역 5개 사회복지관에서 긱 12명씩 '온(溫)이웃 발굴단'으로 활동할 주민 60명을 선발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온이웃 발굴단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을공동체를 되살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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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동모금회 9500만원 후원, 위기가구 발굴·초기상담 지원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8월 발생한 '세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발굴을 위한 주민조직을 꾸렸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수원지역 5개 사회복지관에서 긱 12명씩 '온(溫)이웃 발굴단'으로 활동할 주민 60명을 선발했다.
이 단원들은 매 주 1차례씩 2시간 동안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2인 1조를 이뤄 지자체 복지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로 부동산 중개업소·미용실·편의점·약국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업소를 방문해 알콜 및 약물중독, 생계곤란, 건강악화 등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대학생부터 60세 이상 장년층까지 연령이 구성돼 있다. 이들은 별도의 보수 없이 월 2만 원 가량의 교통비 정도만 지급을 받는다.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통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공동모금회로부터 총사업비 9500만원을 지원받아 100가구에 초기상담과 위기가구 40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각 사회복지관은 이들이 주민을 연계하면 위기가구별 사례에 맞는 생계 및 의료 지원 등 세부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영통구 소재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이웃 발굴단' 발대식을 열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온이웃 발굴단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을공동체를 되살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수원에서는 세 모녀가 자신이 살던 연립주택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세 모녀는 "세입자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건물 관계자 신고를 통해 발견돼 숨진 사연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들이 남긴 A4용지 9장 분량의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후 세 모녀는 먼저 숨진 아들의 지인이 사는 화성시에 주민등록만 둔 채 수원에 전입신고도 하지 않은 채 거주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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