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와의 분쟁지역 명칭 자국식 변경 시도…인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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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지명을 자국식으로 변경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의 내무부격인 민정부는 지난 2일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베트 남부의 5개 산 이름을 포함한 11개 지명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아루나찰프라데시 주는 인도와 티베트가 국경을 맞대고 있던 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군의 무력 충돌이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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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지명을 자국식으로 변경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거부한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인도의 일부로서 필수불가결하고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내 여러 마을의 지명을 중국식으로 바꿨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이다.
중국 국무원의 내무부격인 민정부는 지난 2일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베트 남부의 5개 산 이름을 포함한 11개 지명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아루나찰프라데시 주는 인도와 티베트가 국경을 맞대고 있던 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군의 무력 충돌이 잦은 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의 국경은 3800㎞에 달하는데, 양측은 이곳의 통제권을 두고 '1962년 전쟁'을 벌였으나,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1996년에서야 '실질통제선'(LAC)을 설정했다.
이후 이 지역은 대체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2020년 인도 북부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서 발생한 충돌을 계기로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타왕 지역에서 양국 군이 충돌했다. 300~400명의 중국군이 실질통제선을 넘자 이를 인도군이 막는 과정에서 양측에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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