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 인상 철회”서울시에 촉구

박준철 기자 2023. 4.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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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통행료 200원 오른 2600원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의 신월여의지하도로의 통행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성만, 허종식, 박찬대, 김교흥).|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인천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의 통행료 인상 철회를 서울시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유동수(인천 계양구갑),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이성만(인천 부평구갑)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5명은 4일 “서울 신월여의도지하도로는 극심한 정체로 유료도로 기능을 못 한다”며 “교통체증이 수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통행료 인상까지 결정돼 인천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면 경인고속도로와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은 연간 168만원을 도로에 쏟아붓게 된다”며 “극심한 도로정체를 감내하는 상황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가계 부담까지 심화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에 신월여의지하도로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 등 민자도로 4곳의 통행료를 각각 100~2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서울시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의견 청취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고,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이를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종점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접속부와 연결된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는 올 하반기부터 2400원(편도 기준)에서 2600원으로 200원 오른다.

허종식 의원은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후 2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것은 애초에 요금 설계를 잘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서울시는 자신들의 책임을 더 이상 인천시민들에게 떠넘겨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 인상을 백지화하고, 더 이상 인천시민들에게 고통 전가를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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