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산불 중 골프연습 논란 김진태, 지사직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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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발생 와중에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면 지사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시 홍천 등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진압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김 지사는 한시간 연가를 내고 조퇴한 후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것이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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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발생 와중에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면 지사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4일 소통관 브리핑에서 "강원도 산불의 책임자는 김진태 지사인데, 자신에게 도정을 맡긴 도민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한 행사에 참석 후 오후 5시30분쯤 춘천의 한 골프 연습장을 방문해 30분 가량 골프 연습을 했다. 당시 홍천 등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진압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김 지사는 한시간 연가를 내고 조퇴한 후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중요한 시기인데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연가를 내고 조퇴해서 문제없다'고 해명했다가 사흘이 지나 뒤늦게 연가 신청을 한 사실이 들통나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것"이라며 "김 지사가 제대로 연가를 냈다고 하더라도 산불이 났는데 산불 현장이 아니라 골프연습장으로 달려간 것이 잘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가 골프를 치던 당시 강원도 곳곳에서는 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이었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또한 발령됐다"며 "김 지사는 도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것도 모자라 도민을 상대로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불이 났는데도 근무시간에 무단 조퇴하고 골프연습장에 간 김 지사는 도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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