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별강연, “하남, 경기도를 넘어 세계 중추 도시로 거듭나길”
“정열적으로 전진하는 하남시, 경기도를 넘어 세계 중추 도시로 거듭나세요.”
하남시는 4일 월례회의를 맞아 반기문 전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초청,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등 세계적 이슈’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1시간 동안 열린 특강에는 이현재 시장과 장준규 하남시홍보대사(전 육군참모총장), 박윤수 청년정책특보, 학생, 공직자 등 400여 명이 참석, 큰 관심을 끌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한 뒤 시의 역할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외에도 지난 36년 외교부와 10년간의 UN사무총장 재직시절, 6.25전쟁 이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등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또, UN 사무총장 시절 중요하게 추진한 것이 ▲파리기후변화협약 ▲지속가능발전목표 ▲여성인권 등 세 가지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정치 지도자들이 탄소중립을 굳건히 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투자’는 인류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고 덧붙혔다.
이밖에 청소년에 대한 인성교육과 환경교육, 공직자와 시민들의 세계평화에 대한 역사 인식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특강 후에는 참석자들과 격식 없이 소통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방안 ▲여성인권신장 ▲학생들의 유엔진출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현재 시장은 노신영 국무총리 재임기(1985년 5월~1987년 5월)에 총리 의전비서관을 역임한 반 전 총장을 직속 상사로 모셨던 인연이 있다.
아울러 하남시의 교통환경, 풍부한 인적자원 등을 강조하고, 캠프콜번 및 K-스타월드 조성 등 핵심사업을 설명하여,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강영호 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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