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서 대면협의

박은경 기자 2023. 4. 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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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4개월 만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협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지난달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3국 북핵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여한다. 3국 협의에 앞서 6일에는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협의도 열린다.

이번 협의는 최근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진데다 북한의 대형기념일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진행된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 기간 단거리탄도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무인수중공격정 등을 동원하며 도발 강도를 높여왔다. 또 이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1주년(11일)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13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1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25일) 등 중요 내부 행사가 있다.

북한이 이달 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정세와 대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의를 계기로 후나코시 국장과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만나 한·일 양자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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