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재원 제발 좀, 입만 열면 실언…징계 못하면 출연정지라도"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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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실언을 놓치지 않고 낚아챈 뒤 당지도부를 향해 "언론 출입정지라도 시켜라"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서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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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실언을 놓치지 않고 낚아챈 뒤 당지도부를 향해 "언론 출입정지라도 시켜라"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서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지난 3월 24일 '서해수호의 날'에 총출동한 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실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며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선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특혜를 주어 징계는 못하더라도 제발 최고위 출석정지,언론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 관련)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며 "그것도 안하면 당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광훈 논란과 관련해 김 최고위원에게 '제명'등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은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지만 그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은 꼭 참석할 필요가 없는데 야당이 트집을 잡고 있다'다며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4·3추모식 불참을 방어했다.

하지만 '격이 차이 난다'고 언급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비판을 받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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