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경기 기초의원 4명 중 1명 꼴 겸직…평균 4400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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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초의원 4명 중 1명은 다른 일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년에 평균 440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경기도의회 및 31개 시군의회 지방의원 겸직 실태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도 의원 156명, 31개 시군 의원 463명의 겸직 내용 및 보수, 부동산 임대 수입, 겸직 행위 심사 여부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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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경기도 기초의원 4명 중 1명은 다른 일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년에 평균 440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경기도의회 및 31개 시군의회 지방의원 겸직 실태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도 의원 156명, 31개 시군 의원 463명의 겸직 내용 및 보수, 부동산 임대 수입, 겸직 행위 심사 여부 등을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경기도 의원 156명 중 77명(4.4%)이 117건의 겸직을 신고했다. 겸직 보수를 신고한 의원은 전체 의원의 26.3%인 41명이며 임대업 신고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시군 의원은 463명 중 261명(56.4%)이 겸직을 신고했다. 신고 건수는 620건으로 겸직 의원 1인당 평균 2.4건이다.
겸직 보수를 신고한 시군 의원은 117명으로 경기 시군 의원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이들은 겸직보수로 평균 4404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 의원 10명은 임대업을 신고했는데 이중 보수액을 공개한 7명의 평균 임대업 수입은 2462만원으로 집계됐다.
겸직으로 보수를 받는 의원 비율은 의왕시·포천시(57.1%), 구리시(50%), 안양시(45%), 수원시(43.2%), 가평군(42.9%)으로 순으로 높았다.
겸직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의원은 김현규 포천시 의원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조문경 수원시 의원이 2억3000만원, 이윤하 평택시 의원이 2억1000만원, 김종성 가평군 의원이 2억원, 권민찬 김포시 의원이 1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가평군, 광명시, 남양주시, 수원시, 시흥시, 여주시 등 7개 시군의회는 홈페이지에 겸직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고 경기도의회는 겸직 보수액을 누락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은 다른 공직 및 이해충돌 기관·단체와의 청렴의무 위반 소지가 있는 겸직에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을 들어 해당 의원에게 사임을 권고해야 한다"며 "지방의원의 겸직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겸직 공개 및 겸직 금지 위반의 벌칙 조항 신설 △의원 겸직 신고 내역 전수 심사 및 결과 공개 △겸직 신고 내역 공개 및 조례 개정을 통한 의무화 △부동산 입대업 겸직 신고 및 심사 강화 등을 촉구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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