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OTT 화질 개선 등 지원

손봉석 기자 2023. 4. 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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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40억 원 규모의 ‘국내 OTT 라이브러리 강화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티빙, 웨이브, 왓챠, U+모바일 등 국내 OTT 4개 사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다.

‘국내 OTT 라이브러리 강화 후반작업 지원’은 국내 OTT 콘텐츠 보유량을 늘리고, 화질·음향 등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이들 4개 사를 대상으로 4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주요 내용은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제작 지원,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 운영 지원,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을 위한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과 같은 인기 작품 300여 편을 고화질(4K)로 리마스터링해 공개하고, ‘슈룹’,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 이상에 청각 장애인 대상 자막을 제공하도록 한다.

콘텐츠 64만여 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 운영도 지원한다. 메터데이터는 소비자 맞춤 추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핵심 기반이 되는 규격화된 데이터다.

문체부는 지원사업 결과물이 원작자에게도 제공돼 콘텐츠 생태계를 상생하는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는 국내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250억 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제작 지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총 300억 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한다.

정부 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OTT를 비롯한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지원 예산은 1235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5배 확대가 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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