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렌즈로 자동초점·줌 가능 기술 개발…세계 최초

이시우 기자 2023. 4.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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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렌즈로 초점 조절과 줌 기능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응용화학전공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PVC 고분자 젤 기반의 다방향 초점 조절이 가능한 적응형 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다방향 초점 조절과 줌 기능이 동시에 가능해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 센서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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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전극으로 형상 변경 적응형 렌즈 개발
연구팀 "최첨단 광학 분야 활용 기대"
한기대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적응형 렌즈 기술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테크놀로지스' 후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한기대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하나의 렌즈로 초점 조절과 줌 기능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응용화학전공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PVC 고분자 젤 기반의 다방향 초점 조절이 가능한 적응형 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압 변화로 렌즈의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고체렌즈는 형태를 바꿀 수 없어 초점이나 화각 변화 시 필요한 렌즈를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렌즈 형상을 변형하는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구동 전압이 높은데다 단순히 초점 거리를 조절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연구팀은 4개의 독립된 전극을 이용해 렌즈의 형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전극에서 발생하는 전기장이 스마트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 젤의 형태를 변형시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범위 확장은 물론 수직, 수평, 대각선 방향으로도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다방향 초점 조절과 줌 기능이 동시에 가능해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 센서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기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응용화학전공 배진우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한동헌 석박사통합과정, 배진우 교수, 윤재욱 박사과정. (한기대 제공) /뉴스1

배 교수는 "단 한 장의 렌즈만으로 자동 초점(AF)뿐만 아니라 손떨림보정(OIS)까지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첨단 광학 분야에 활용을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테크놀로지스'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후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4단계 두뇌한국(BK)21 FOUR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배진우 한기대 교수(연구책임자), 윤재욱 박사과정(제 1저자), 한동헌 석박사통합과정(공동 제 1저자), 오승주 박사과정, 우인선 박사과정, 박현수 석사과정이 참여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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