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서식했던 영주댐 상류에서 붕어마저"…폐사 원인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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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댐 상류에서 붕어가 집단 폐사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주 내성천보존회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붕어 집단 폐사가 확인된 곳은 영주댐 상류 15㎞ 두월리 일대와 상류 13km에 설치돼 있는 유사조절지 근처입니다.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 유사조절지 어느 한 곳이 아닌 담수지 전반에 걸쳐 붕어가 폐사했다"며 "폐사한 물고기 주요 종이 3급수인 '붕어'라는 건 내성천 수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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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댐 상류에서 붕어가 집단 폐사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주 내성천보존회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붕어 집단 폐사가 확인된 곳은 영주댐 상류 15㎞ 두월리 일대와 상류 13km에 설치돼 있는 유사조절지 근처입니다.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 유사조절지 어느 한 곳이 아닌 담수지 전반에 걸쳐 붕어가 폐사했다"며 "폐사한 물고기 주요 종이 3급수인 '붕어'라는 건 내성천 수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19일과 지난 3일 유사조절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붕어가 지난달 초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새들이 쪼아 먹은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주댐 건설 전 내성천 상류 구간에는 1급수 종인 피라미, 모래무지, 흰수마자 등이 주로 서식했는데, 댐 건설 직후 붕어, 잉어, 배스가 주로 보였고 최근에는 잉어와 배스도 보이지 않고 붕어만 남았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입니다.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은 지난 2월 방류를 해 수위를 낮췄고 유사조절지 역시 방류로 인해 수위가 낮은 상태"라며 "수자원공사가 수위를 낮추면서 수질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는 지난달 29일 순찰 중 대량 폐사를 처음 확인했고 그 원인을 산란기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꼽았습니다.
영주댐지사 환경관리부 관계자는 "수질 분석 결과 산소 부족도, 독극물도, 녹조도 원인이 아니었다"며 "붕어 해부를 통해 아가미와 비늘에 녹조가 없단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산란기 붕어는 가뭄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죽는 사례가 다른 댐에서도 곧잘 발생한다'는 소속 어류 전문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폐사의 원인을 이렇게 결론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장에서 수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폐사체 1천 마리를 수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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