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生, 대체투자운용사 '파빌리온' 인수 완료···지주사 준비 박차

/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에 편입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설 예정이다. 그룹 내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를 통해 펀드상품 개발 등 보다 다양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교보생명은 기대했다. 초대 대표에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임명됐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가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기존 생명보험 중심에서 다양한 비보험 영역으로의 사업기반 확장 작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앞다퉈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하며 대체투자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