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결의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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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한(馬韓)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전남 나주시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대한 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나주시는 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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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한(馬韓)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전남 나주시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대한 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나주시는 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시민과 마한 관련 시민단체,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유병태 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정홍채 반남마한유적보존회장, 윤여정 나주문화원장 등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로 나주가 최적지임을 선언했다.
결의문을 발표한 정홍채 반남마한유적보존회장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문화재청의 뜻있는 결단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며 "시민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50여년 동안 활동해 온 반남마한유적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들의 힘을 모아 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한의 역사는 중고등학교 검인정 교과서에 3~4줄 정도의 분량만 쓰여질 정도로 국민의 관심밖에 있었다. 다행히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정비법' 제정으로 본격적으로 교육과 활용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결의대회 이후 이어진 마한 역사 강연에서 박중환 초대 국립나주박물관장은"1917년 반남 고분군에서 처음으로 금동관이 출토됨으로 마한사 재인식의 계기가 되었다"며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시작된 마한사 규명에 대한 그간의 나주의 노력은 다른 지자체와 엄정하게 구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한의 옛땅은 서울 경기 충정 전라도를 아우르는 모든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에 의한 병합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 6세기 중엽까지 역사와 문화를 유지한 곳은 영산강 유역이다. 마한 문화의 가장 중심지역은 나주이며, 전용 옹관을 사용한 중심지역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여러 지자체가 센터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주시는 마한문화유산의 밀집도, 역사성과 상징성 등 완벽한 여건을 갖춘 장점을 살려 국가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는 분위기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는 어느 누구도 마한에 관심을 두지 않을 때부터 묵묵히 마한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마한 소도(蘇塗)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마한의 중심지 나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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