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이 건설 중인 파키스탄 댐서 화재…인명 피해 없어

김민수 기자 2023. 4.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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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 건설을 관리하는 중국 기업의 캠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발생한 화재로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80km가량 떨어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북서부 코히스탄 지역의 다수(Dasu)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의 창고 단지가 불에 탔다.

앞서 파키스탄 수자원부는 2017년 중국 저쭈바그룹(中国葛洲坝集团股份有限公司)와 다수 댐 건설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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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문제로 추정…화재로 창고 소실
파키스탄 경제 중국 의존도 높아지면서 무장단체 중국인 겨냥
중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 중인 파키스탄 다수(Dasu) 댐 건설 현장. 2023.04.04/뉴스1(다수 댐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파키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 건설을 관리하는 중국 기업의 캠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발생한 화재로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80km가량 떨어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북서부 코히스탄 지역의 다수(Dasu)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의 창고 단지가 불에 탔다.

현장의 구조 관계자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길이 잡히지 않아 다른 2개 지구의 소방차들도 동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규모가 큰 창고였고, 석유 드럼통 외에도 문구류와 기계류도 비축돼 있었으며, 모두 화재로 소실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파키스탄 수자원부는 2017년 중국 저쭈바그룹(中国葛洲坝集团股份有限公司)와 다수 댐 건설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프로젝트'(CPEC)를 통해 파키스탄 전역에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 및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캠프에는 당시 중국인 기술자와 측량사, 정비사 등이 있었지만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7월 다수 댐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직원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를 당해 중국인 근로자 9명 포함 총 12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폭탄에 의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에 대해 '가스누출'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현장의 보안을 강화했다.

양국의 긴밀한 경제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항상 문제가 됐다. 파키스탄 무장단체들은 중국이 자국의 자원을 착취한다고 비난하며 중국인을 겨냥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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