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결정적 한 방으로 팀 첫 승 이끈 홍대부고 ‘유태연’

영광/임종호 2023. 4.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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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 유태연(194cm, F,C)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무진 코치가 이끄는 홍대부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개막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첫 날 경기서 계성고에 59-5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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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홍대부고 유태연(194cm, F,C)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무진 코치가 이끄는 홍대부고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개막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첫 날 경기서 계성고에 59-5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패색이 짙던 홍대부고는 4쿼터 들어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고, 경기 막판 유태연의 외곽포가 림을 통과하며 힘겹게 승리와 마주했다.

춘계앤명전에서 3전 전패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홍대부고는 유태연의 천금같은 3점슛으로 시즌 첫 승까지 수확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 속한 홍대부고로선 1승 이상의 의

유태연은 이날 경기서 31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17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한 방 포함 3점슛도 2개나 곁들였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어렵게 이긴 만큼 더 기쁘다. 마지막 순간 3점슛 찬스가 나서 던졌는데 들어가서 기분이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유태연은 “마지막 슛 찬스가 났을 때 떨리긴 했다. 그래도 안 쏘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슛을 던지는 순간에도 (들어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한동안 결선 진출 단골손님이던 홍대부고. 하지만, 지난 춘계연맹전에선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승에 대한 간절함을 담아 팀 전체가 삭발까지 하고 나온 만큼 홍대부고로선 이 승리가 더욱 값졌다. 더구나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에 첫 경기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이에 대해 유태연은 “지난 대회 때 예선 탈락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자만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겨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태연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농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취미로 농구를 즐기며 참가한 대회에서 지금의 스승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고.

“농구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들과 재미로 하다가 대회를 나간 적이 있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카웃 제의를 받아서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그때 나를 발굴해주신 이무진 코치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유태연의 말이다.

유태연의 롤모델은 문정현(고려대). 그는 “나와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크지 않은 신장에도 다재다능한 모습이 멋있어서 닮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팀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면서 남은 경기들을 소화할 생각이다.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로 잡고 그 이후에는 4강 이상까지 도전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3년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한 홍대부고는 5일 같은 장소에서 난적 제물포고와 격돌한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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