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2명 성관계 불법촬영한 30대 남성...일부는 인터넷에 올려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4.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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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휴대전화 불법촬영
일부 사이트 게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자료=매경DB]
7년간 여성 12명과의 성관계 등을 몰래 찍은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해당 남성은 영상 일부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은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소지·반포)으로 A씨(32)를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해자 1명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불법촬영 및 촬영물 유포 사건을 구속 수사해 지난달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였으나 구속 당시에는 무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직접 보강수사를 통해 7년간에 걸쳐 추가 피해자 11명에 불법 촬영 및 촬영물 소지 혐의를 밝혀냈다. 이로써 불법 촬영 피해 여성은 총 1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경찰 수사 단계에서 조사된 여성에 대해서는 불법 촬영물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범행도구인 휴대전화를 압수, 클라우드에 저장된 불법촬영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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